호주의 1월은 무지 더운 뜨~거운 여름입니다.
한국은 이맘때쯤이면 춥고 쌀쌀한 영하의 날씨를 떠올리지만, 호주는 정반대로 더워지는데요.
제가 있는 호주 시골은 한 몇주전에는 바람이나 한번 쐬러 갈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못 갔습니다.. 왜냐하면 일주일 중 4~5일은 구름이 끼거나 비가 추적추적 오는 장마 같은 날의 연속이었습죠. 호주도 한국 여름 장마같이 12월~1월에는 비가 몰아서 오는 기간이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리 천둥이 가까이서 크게 들리던지,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높은 건물이 없는 호주 시골 하우스에서는 바로 머리 위에서 천둥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엄청 크게 들리거든요... 하늘에 번개가 쩍쩍 갈라지는 줄기를 그대로 직관할 수 있습니다 ㄷㄷ.
시드니에서 줄곧 살던 저로서는 시골에서 맞이하는 4계절의 체감이 아직도 낯설답니다. 정말 호주는 넓고, 다이나믹하다...!
어김없이 날이 더워지고 "이제 여름인가?"싶으면 찾아오는 손님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아이스크림 트럭입니다.! 저는 미드에서 가끔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시드니 살 때는 우연히라도 한 번도 못 봤는데 시골로 이사 오고 실제로 처음 보게 되었을 때는 왠지 모르게 신기했어요.
저희 동네에서는 주말이되면 가장 더워지는 오후 1~2시 정도에 익숙한 차이밍 멜로디를 울리면서 집 근처로 다가오죠! 멀리서 그 소리가 가까워지면 어찌나 설레는지~
보통 바닐라, 딸기, 초콜릿 아이스크림 하고, 슬러쉬, 그리고 아이스커피를 파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아쉽게도 아직 못 먹어봤어요. 항상 궁금했어서 시도를 해볼까 하다가 신발 신고 나가기 까지가 항상 귀찮아서 못 나가봤어요.. 이웃집 아이들 사 먹는 것만 보고 ㅜㅜ
계산할 때 카드를 받아주는지 몰라서, 혹시나 해서 동전도 모아놨었는데 말이죠.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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